대한디지털헬스학회 정식 출범...초대회장 권순용 교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07회 작성일 22-12-14 16:54

본문

【후생신보】  의료계, 학계, 산업계를 비롯한 모든 연관기관이 함께 4차 산업혁명과 Dis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시대적인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최고의 디지털 헬스 모델과 국가 정책을 주도하며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등 디지털 헬스 분야를 선도할 학회가 창립됐다.

대한디지털헬스학회는 지난 15일 은평성모병원 강당에서 창립 기념식 및 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했다. 초대 회장에는 가톨릭의대 권순용 교수가 선출됐다.

권순용 초대회장은 이날 창립 총회에 앞서 가톨릭중앙의료원 출입기자단과 만나 학회 설립 목적과 계획에 대해 밝혔다.

권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전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통의 단절과 언택트 사회적 변화로 인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현상 등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에 집중하게 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 19 최일선을 돌보는 보건의료인 등 모두에게 당면의 숙제와 문제의식을 부여하고 있다”며 “디지털헬스학회를 창립해 학술교류 및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학회 창립 목표를 밝혔다.

권 회장은 먼저 디지털 헬스 관련 정부 정책은 유연성이 많지만 의료계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권 회장은 “우리나라의 디지털헬스에 대한 투자 연구비, 지원 정책에 유연성이 많고 긍정적이다”며 “코로나19 시대가 도래 하면서 필요성이 부각되고 의료계 뿐 아니라 보건, 복지 등 모든 면에서 디지털 분야에서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여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디지털헬스학회가 학계, 산업계, 기타 모든 연관기관과 협력해 디지털 헬스 케어 관련 합의안 도출을 위한 대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디지털헬스학회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 관련 정부 정책 마련, 디지털 헬스와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개발 등에 있어 의료계와 정부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등 정책 파트너 역할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보건‧의료도 디지털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동안 디지털 헬스는 ‘비대면’과 ‘원격의료’를 연상시켜 보건‧의료계에서 금기시되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은평성모병원장 시절 경험한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이 디지털 헬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국내 대형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셧다운이 된 것이 은평성모병원”이라며 “셧다운으로 인해 환자들이 처방 받는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부가 임시적으로 전화 처방을 허가하면서 큰 힘이 되었다. 이런 과정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헬스의 중요성을 깨닫게 돼 6개월 준비 기간을 거쳐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학회 창립 준비를 하면서 디지털 헬스 관련 학회가 국내에 없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디지털헬스 관련 학회가 전혀 없었다는데 놀랐다”며 “지금은 디지털 시대이다. 헬스케어 연관 부분도 각각은 강하지만 하나로 연대를 이루어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비전을 앞당기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아 학회 창립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학회는 의료계와 산업계, 정부를 연결하는 디지털 헬스 생태계 안에서의 학술적인 중심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디지털헬스학회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정부-공급자(의료계)-사용자(국민)-산업계 등이 함께 머리를 맛대고 한국형 디지털 헬스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헬스학회 창립 준비위원은 전국 각 대학, 대학병원, 연구소 교수 및 연구원, 전문가, 기업회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권 회장은 “학회에는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대형병원뿐만 아니라 산업계 종사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대학병원과 산업계, 관련단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권 회장은 의료계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비대면 헬스케어의 한 분야인 원격의료와 관련, 더 이상 논의를 미뤄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WHO가 비대면 의료 등을 포괄적으로 ‘디지털 헬스’로 정의했다”며 “메디컬 서비스를 딜리버리 하는 주체는 의사다. 인공지능(A)I나 ICT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이용해 의료인들이 이를 이끌어가고 실질적으로 수요자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국내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필요성이 인지되고 있고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권 회장은 “한국형 맞춤형 비대면 진료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다. 당위성을 알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면 의료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도외시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 공급의 주축이 될 개원가가 논의의 장에 나와 정책을 마련하는 등 중심이 되어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헬스학회가 의료계, 산업계,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디지털 사회에서 디지털 헬스 관련 역동적인 생태계를 만들고 발전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헬스의 수요자인 환자, 국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